안녕하세요 힐니스북 물리치료사 심현보입니다.
손에는 척골신경, 요골신경, 정중신경의 3가지 신경이 내려가는데 이중 정중신경은 손목 터널을 통해 손으로 들어갑니다. 만약 신경이 두꺼워지거나 터널이 좁아지면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손목터널 증후군이 발생합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원래 방광의 결석을 깨는데 사용되던 기구였다가 비교적 최근에 근골격계 통증에 응용되고 있는 치료 기구입니다. 여러 기전이 있지만 잘 못 형성된 조직에 손상을 유발하여 조직의 리모델링을 유도하여 통증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한편, 조직이 손상되면 인체는 복구과정을 거치게 됩니다(도마뱀의 꼬리는 재생이 되지만 사람은 고쳐서 써야합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복구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손상부위가 너무 큰 경우 빠른 복구를 위해 콜라겐 섬유의 방향성이 불규칙해져 정상적인 조직보다 두껍게 남게 됩니다(피부의 흉터 자국이 대표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위에 있는 다른 조직들을 압박하여 예상치 않은 통증이나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체외충격파 치료를 처방 받으신 걸 보면 주치의는 손목 터널의 위쪽(지붕)을 덮고 있는 인대를 리모델링하고자 의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손목 터널에는 정중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인대에 가한 충격파 자극이 정중신경에 영향을 주어 저림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필연적인 것은 아니지만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지만 만약 저림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된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