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8세 따님을 키우고 계시는 군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좋을까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일과가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이미 성장호르몬에 대해 다 찾아보시고 어느정도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아이가 얼마나 클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대한소아과학회와 함께 발행한 2017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보면 대략적으로 평균치를 산정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
8세 여아는 약 120cm가 평균이고, 여아에서 저신장 기준을 보시면(노란 실선)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병적인 상태가 아니라면 아이는 성장판이 열려있을 약 15세까지는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기만 해도 쑥쑥 자랍니다. 아이의 성장은 개인마다 다르고 아이가 건강하다면 괜찮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만들어 주세요.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이면 적당하게 성장판이 자극될 것입니다. 싫어하는데 이거 하면 키가 큰다고 했다고 억지로 시키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운동이나 스트레칭이나 마사지가 아이의 신장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논문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아이의 저성장이 걱정되신다면 소아과를 내원하셔서 이상이 있는지 소견을 들어보는것도 좋겠습니다만 개인차가 있음을 감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난 후에 시행하는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는 알려드릴 수 있으나 무슨 운동을 한다고 해서 키가 큰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답변을 쓰는 데 오래 걸렸어요) 그런 연구결과가 없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무슨 운동을 한다고 해서 성장호르몬이 극대화되는지도 알기 힘듭니다. 성장호르몬은 특정 부위에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혈액에 존재하는 것이고 오히려 수면의 질이 높아져야 성장호르몬이 안정적으로 분비되어 성장판에서 작용하게 되는 겁니다. 성장호르몬은 키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대사 조절 호르몬’이라서 모든 세포에서 작용합니다. 운동으로 인해 근성장이 더 필요하면 성장호르몬이 더 분비되는 식입니다.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할 때, 좋을 거라고 무조건 무리하거나 아프게 하시면 안 됩니다.
천천히, 부드럽게 진행하고, 통증을 호소하면 중단하세요. 안 되는 자세나 만졌을 때 힘들어 하는 부위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다리찢기가 안 되는데 아이라 유연할거라고 억지로 시켜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몸은 어른과 달라서 아직 발달이 덜 되어 있고 아이가 몸을 쓰는 데 익숙하지 않다면(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칠 수 있습니다. 부상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신경써주세요. 근육이 약해서 쉽게 늘어나고 관절이 약한 것을 유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평소에 아이가 자세가 좋지 않다면 함께 등산을 가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계단을 함께 올라 보세요. 아이의 근육을 발달시켜주면 그것에 맞게 뼈에 자극이 들어갑니다(지탱해야하는 무게가 늘어나므로). 그렇게 천천히 키를 키워주실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키를 키워줄 수 있는 운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고나서 할 수 있는 쉬운 스트레칭은 전신을 다같이 이완시켜줄 수 있는 종류가 좋겠습니다. 1. 벽에 기대고 서서 기지개 켜듯이 두 손을 머리위로 깍지를 끼고 최대한 위로 쭉 늘린 뒤 좌우로 옆구리를 늘려주기. 덜 가는 곳을 더 시간을 들여 늘려주세요.
2. 누워서, 또는 서서 무릎을 굽히고 잡아 당겨 가슴쪽으로 안고 20초, 펴서 가슴쪽으로 당겨서 20초 유지하기.
3. 코브라처럼 엎드린 채로 손을 가슴 옆에 짚고 상체를 들기. 복부가 늘어나는 느낌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엉덩이에 힘이 들어오는지 콕콕 눌러보세요.
마사지는 아마 적절하게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아이가 통증을 호소하지만 않게 해주세요. 한 부위당 2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고, 계속해서 뭉쳐있다면 도수치료를 보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담당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이 근육이 왜 뭉치는건지 원인을 파악해서 적합한 운동을 처방해 주실 것입니다.